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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블링 다시 돌아온 러블리 끝판왕, 웰컴 백 깻잎머리, 로우 라이즈 & 빅 버클 벨트 스타일 데본 아오키

by mono_f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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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맥 블링 스타일/ 헤어

Y2K에 이어 이번엔 2000년대 초의 가장 핫한 패션 맥 블링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빅 헤어핀 포인트의 깻잎머리 스타일과 로우 라이즈 하의에 포인트 빅 버클 그 모두엔 블링 블링 스팽글이나 핫픽스 장식이 있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젤리 슈즈까지 2000년대 초반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러블리 끝판왕 맥 블링 스타일이란? 

2000년대 초 거리는 온통 블링 블링이었다. 요즘에도 자주 사용되는 '블링 블링'이란 단어가 시대의 키워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사실! 어원은 자메이카 속어로 보석이나 다이아몬드가 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 흑인들 사이에 은어처럼 사용되다 1999년 힙합곡 "Bling Bling"이 인기를 끌면서 힙합 팬의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다이아몬드, 금, 보석 등의 사치스러움을 표현하는 속어로 사용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힙합 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바로 그 이미지, 그거다. 요즘 쇼미 더 머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골드 체인 목걸이, 다이아 이어링.. 한마디로 플랙스를 위한 모든 사치에 사용되고 있다. 이 당시 핑크와 이 반짝이는 패션뿐 아니라 슈즈, 네일, 헤어, 심지어  핸드폰, 선글라스에 컵이나 문구 스티커까지 생활 반경 어디에나 적용되었다.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었다. 그때 이미 누군가는 커밍아웃을 했고, 남자도 꽃을 들었기 때문에.. 친구가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네일에 하나 둘 달고 나타나면 그 옆에 있기에 초라해지는 느낌이랄까? 지는 느낌이랄까 그러면 나도 다음에 귀에 하나 붙이고 나오고 그러면 또 다른 애가 모자에 시계에 세 개, 네 개... 이렇게 경쟁적으로 투 머치에 촌스러워지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되면 이미 헤어 나올 수 있는 마력에... 그 한번 빠지면  끝도 없다는 맥 블링이 다시 서서히 우리 주변으로 스며들고 있다. 

깻잎 머리와  로우 라이즈 하의의 포인트 빅 버클 벨트의 귀환

맥 블링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이 있다. 그때 본 투 비 럭셔리, 패리스 힐튼, 니콜 리치 둘은 파티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리얼리티 쇼로 만들어져  유명세를 치렀다. 패리스는 악동의 이미지로 파파라치들이 항상 따라붙어 일상이 공개되었는데 그녀의 패션도 핫이슈였다. 패리스와 함께 당대 유명한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린제이 로한 가십걸들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겠다. 맥 블링의 시그니쳐 스타일하면 뭐니 뭐니 해도 로우라이즈 쥬시 꾸띄르 팬츠에 블링 블링 탱크톱, 그리고 빅 버클 벨트, 그리고 요즘 여자 이이 돌들도 즐겨하는 깻잎머리 스타일이다. 장원영이나 뉴 진스의 민지가 요즘 깻잎머리 스타일을 가장 러블리하게 잘 살린 것 같다. 그들처럼 소녀 소녀한 느낌을 살리려면 가닥가닥 가볍게 살려서 한쪽으로 넘기고 귀 옆라인에 블링 블링한 빅 헤어핀으로 고정하는 스타일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업스타일이나 단발에 깻잎머리 스타일로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이때  뱅 스타일 앞머리를 무겁게 하거나 약간의 컬을 줘서 옆으로 넘기는 스타일이나 포니테일이나 로우 테일 스타일에 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써 이마에 착 붙여 넘기면 시크하면서 세련된 센 언니 스타일로 연출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빅 버클 벨트, 이 아이템을 잘 활용하려면 먼저 로우 라이즈의 팬츠나 미니스커트와의 코디를 추천한다. 2000년 초에는 이 버클도 점점 커져서 거의 얼굴 만한 챔피언 벨트까지 등장해 가뜩이나 로우라이즈인 바지가 더 쳐져 가끔씩 위로 올려줘야 한 웃픈 해프닝도 있었다. 너무 한 콘셉트에 과몰입하는 건 비추다. 이번 런웨이에서도 여러 패션 하우스들에서 자신의 로고를 살린 버클 장식의 벨트를 활용한 모습이 많았고 이 버클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가죽 스커트나 몸에 붙는 원피스 위에 체인 스타일의 벨트를 착용해 보는 걸 추천한다. 

2000년대 초 슈퍼모델 데본 아오키 스타일

2000년대 초에는 캣워크에서 동양인 마스크의 슈퍼 모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나마 일본계 미국이지만 데본 아오키의 등장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먼저 175cm 이상의 슈퍼 모델들 사이에 케이트 모스가 등장했을 때도 단신(170cm) 임에도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과 포즈로 이슈가 됐었는데 케이트보다 더 단신에(165cm) 16살이라는 최연소 나이의 아오키가 칼 라거펠트의  지지로 샤넬 컬렉션에 등장했을 때는 정말 센세이션이었다. 서양의 골격에 동양의 이목구비를 가져 연출하기에 따라 묘한 동서양의 매력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유니크한 한 마스크에다  스키니 하면서 보디 프로포션이 좋아 실제 키를 가늠할 수 없다. 워낙 독보적으로 신비로운 마스크에다 그녀의 평상시 스타일도 좋아 패션 화보나 파파라치 사진의 그녀의 스타일을 따라 했다. 모델로서도 패션하우스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영화배우에도 도전했고 그중 인상 깊었던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유혈이 낭자한  "씬 시티"가 있다. 사실 씬 시티 외에는...

지금도 그 당시의 사진을 보면 지금 막 찍은 사진같이 트렌디하다. 여담으로 데본 아오키의 이복오빠, 일렉 하우스 DJ인 스티브 아오키도 덩달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방탄과의 콜라보로 요즘 아이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다. 'waste it on me' 뮤비에 데본 아오키도 함께 출현했다. 세월이 무색할 전성기의 모습 그대로. 네 아이 맘이라는데 그녀의 특별한 관리 비법을 배우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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