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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프랑스가 사랑한 영국인 아티스트 제인 버킨의 삶과 그녀의 상징 프렌치 시크 스타일

by mono_f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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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많은 여성들의 롤 모델인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제인 버킨이 오늘 영면에 들었다. 전 세기를 넘어 오랜 시간 동안 이토록 그 도도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넘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이 된 영국인이 또 있을까? 오늘 내 기억, 내 삶에도 너무 큰 영향을 준 그녀를 추모하면서 떠오르는 몇 가지를 기록해 본다.

도도한 프랑스가 사랑한 영국인 아티스트 제인 버킨의 삶

요즘 여러 이슈로 프랑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애정 하는 강인 선수님의 PSG 입성과 더불어 오늘 제인 버킨 소식까지.. 나의 시간에 프랑스가 이렇게까지 핫이슈로 자리한 적은 고등학교 때 불어를 처음 배우게 된 이후로 오랜만인 듯하다. 물론 시즌마다 돌아오는 패션위크를 제외하고. 

 프랑스의 사랑 제인 버킨은 우리에게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스타일 아이콘으로  그리고 영화배우이자 여러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유명하지만 그녀는 우리나라에 3번이나 내한해 콘서트를 한 아티스트다. "Di Do Dah" "Yesterday yes a day"등 무수한 아름다운 곡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내 기억 속에 너무나 깊이 각인된 샹송의 대명사인 두 곡 중, 첫 불어 수업 시간에 배운 단어로만 된 "un homme et une femme"와 더불어 내가 사랑하는 "Je t'aime.... Moi non plus", 

이토록 뇌쇄적이고 달콤한 사랑 노래가 있을까? 뇌쇄적이지만 너무 끈적이거나 오그라들지 않는 그녀만이 가진 뉘앙스로 부르는 그 소리와 분위기는 아름답다는 단어로 명명하기엔 부족하다. 대체불가다. 물론 알아들을 수 없는 낯선 프랑스어로 부르는 샹송이라는 점도 유니크한 신비로 각인되는데 한몫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물론 아름다운 연인들 간의 사랑의 모멘트를 위한 곡이지만 그 옛날  코미디 콩트에서 멜랑꼴리 한 장면에는 반드시 꼭 흘러나왔었던...ㅋ 그래서 내 어린 시절 속의 이 음악은 웃음, 밝음 극도의 호감일 수박에 없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곡이 어찌 보면 그 시절 부부의 세계 멜랑꼴리의 나라 프랑스의 이태오와 같은 세르주 갱스부르와 퇴폐 섹시 아이콘 브리짓 바르도의 불륜을 상징하면서 제인 버킨과의 사랑을 상징한다는 것, 발매 당시에는 교황도 성명을 발표할 정도의 노골적 가사와 숨소리로 공중파 방송불가처분을 받기도 했다는 사실에 살짝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멘붕으로 끝나기엔 내 뇌리엔 너무 신비롭고 긍정의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나의 우상, 롤 모델, 내 평생의 스타일 바이블일 듯한 시크의 대명사 프렌치 시크, 제인 버킨이 노래했다는 것만으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곡이다.

 그리고 그녀가 나의 삶의 아이콘인 또 다른 이유 자유로우면서 방종하지 않은, 세상에서 어찌 보면 가장 튀는 사람이지만 그녀의 스타일만큼이나 꾸밈이 없고 사람과 세상과 소통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 하는 그녀의 용기와 그녀의 삶의 정신 때문이다. 최근에 이슈가 있었다. 이란의 여성 탄압. 히잡을 안 썼다는 이유로 구속되어 의문사한 이란 여성을 위해 그녀도 70 중반의 나이에도 그녀의 딸과 함께 머리를 자르고 함께 연대하는 일에 동참하는 그 모습은 행동하는 지성의 참모습이다. 오늘에 와서 알게 되었지만 그때에도 이미 그녀는 투병 중이었다.

제인 버킨의 스타일,  프렌치 시크

프렌치 뱅, 코인 목걸이, 라탄 바스켓 백, 버킨백 등은 그녀를 말할 때 항상 떠오르는 대표적 아이템들이다. 그녀는 프렌치 시크의 대표 스타일 아이콘답게 위의 아이템으로 스타일 된 많은 레전드 사진들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너무나 애정 하는 사진들이 있다. 그 사진들 속엔 언제나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다. 꾸밈없이 자유롭고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수수한 듯 멋스러운 그 모습들 곁에는 사랑하는 딸들과 그리고 사랑하는 갱스부르... 그리고 버킨백과 언제나 함께한다. 빳빳하게 각 잡힌 화이트 셔츠가 아닌,  잘 관리된 새하얀 티셔츠가 아닌, 단정하게 단추로 잠가진 니트가 아닌, 흐트러진 해진 탑들과  자신의 체형에 잘 길들여진 데님이나 치노 팬츠들, 그리고 자신의 추억을 하나하나 붙여서 장식한, 넘치도록 소지품이 담긴 빅 사이즈 버킨백, 누가 봐도 그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들이다. 그 모습들이 내츄럴하면서 자유롭고 후줄근해 보이지 않은, 무격식이지만 무례하지 않은, 결코 화려하고 과한 액세서리가 아닌 원 포인트의 수수한 주얼리들이나 벨트, 삭스로 스타일링한 그래서 오히려 그녀의 센스가 더 돋보이는 스타일, 그녀의 프렌치 시크다. 때로는 시스루 룩으로 파격을 보여주지만 그 또한 그녀가 작정하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사실 카메라 플래시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사람이 너무 명품이다 보니...;;제인 버킨 is 몬들! ;;; 그렇지만 그래서 더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나이가 있다고 나이 대에 맞는, 내가 소셜 포지션이 있다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드러나는 명품으로 반짝이는 보석들로 자신을 스타일링하고 소비하는 것보다 명품이든 트렌디한 아이템이든 아님 쇼핑몰의 저가의 기본 티셔츠가 됐든 나와 오랜 친구로 내 역사, 나의 스토리를 만들며 함께 갈 수 있는 아이들로 나를 가장 편안하면서 사람이 더 돋보이게 만드는 스타일로 자유로운 나만의 프렌치 시크를 만들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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