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빈티지 아카이브 패션에 진심인 셀럽들, Y2K 트렌드 영향, MZ 그들만의 놀이

by mono_f 2023. 3. 8.
반응형

뉴트로 문화/ 경성 패션 모던걸/ 그래니룩과 양갱이

할리우드 셀럽들이 진심으로 빠진 빈티지 아카이브 패션, 패션 하우스들의 아카이브 속 드레스를 빛내준 할리우드 스타들과 Y2K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유와 영향 그리고 빈티지 스타일로 그들만의 놀이를 즐기는 우리 MZ세대들의 놀이 문화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다.

빈티지룩 아카이브 패션에 진심인 셀럽들.

요즘 할리우드 셀럽들의 빈티지 드레스 사랑은 진심인 듯하다. 각종 시상식의 레드카펫이나  물론  런웨이에서도 그리고 프라빗 한 일상의 자리에서도 패션하우스의 아카이브 룩을 입고 등장한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마크 제이콥스 런웨이쇼장에서 10년 전 마크 제이콥스의 컬렉션 의상을 입었고  Z세대들에게 사랑받는 젠데이아가 2022년 타임지선정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어 갈라 이벤트를 위한 드레스로  98년 밥 매키 컬렉션 작품 그린 드레스로 픽하고,  NAACP 이미지 어워드 레드카펫엔 2002년 베르사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모습 등도 패션 매거진뿐 아니라 SNS 내에서도 핫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분야 최고의 아이콘 벨라 하디드의 인스타 속 일상 사진들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 빈티지 드레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스타도 있다. 킴 카다시안이 그 유명한 케네디 대통령 생일 축하 자리에서 입었던 마를린 먼로 드레스를 입고 멧갈라 행사 레드카펫에 참석한 사진과 기사가 우리나라 포털 뉴스의 상위에 오를 정도로 이슈가 된 이유는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법한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7kg나 감량하고 완벽하게 소화해 낸 그녀의 사진보다 경매 낙찰가가 무려 62억 원에 달하는 이 드레스를 입고 난 후 손상된 사진이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이 처럼 크고 작은 위험을 감수하고서까지 빈티지 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은 이 트렌드가 쿨한 트렌드이고 그만큼 핫한 이슈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보는 이들에게는 아카이브 속의 감탄할 멋진 패션들의 재발견과 함께 위노나 라이더 같은 당대 최고의 셀럽들이나 슈퍼모델들이 입었던 사진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재미와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Y2K 패션 트렌드 영향

Y2K 패션 트렌드에 관한 설명과 정의는 이제 너무 많이들 얘기해서 새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쌓아온 과정으로 다시 정의해 보자면 그 Y2K 다채롭고 화려했던 시절의 그리움이자 향수다. 가장 젊고 빛나던 그 시절을 지나온 기성세대들에게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당연한 노스탤지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마지막 자락의 것들이 본투비 디지털 세대인 MZ세대들에게 더 뜨겁고 핫하다.  그 뉴밀레니엄 시대쯤에 부츠컷 스타일이 유행하던 시절 어느 날 엄마가 엄마의 장속 깊숙이 있던 화이트 부츠컷 팬츠를 내게 꺼내 주시며 허리 25일 때의 자신의 바지라며 입어보라고 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 젊은 시절 엄마의 허리가 25였던 적이 있았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 옛날의 원단 퀄리티에 더 놀랐던 것 같다. 약간의 아이보리 톤의 오래된 옷이라 원래의 컬러가 더 밝은 화이트 톤인지는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70년대 원단 직조 방법이 그 당시에도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자료가 되었다. 세월이 돌고 돌아 지금 내가 이 디지털세대들에게 그런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니 소통의 부재로 세대 간의 간극이 이슈가 되는 지금에 이 트렌드야 말로 세대 간에 소소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는 소재이기에 더 반가운 것 같다.

MZ세대 그들만의 놀이  

90년대-2000년 초반의 레트로 패션 트렌드의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뉴밀레니엄 시대를 넘어서 1900년대 스타일들을 오마주 하고 리뉴얼하는 것에서 넘어서 그 리얼 빈티지를 직접 입어보기 위해 찾아 나서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빈티지 샤넬 트위드 재킷을 입고 95년대를 완벽히 재현한 일상들이나, 빌라 하디드가  오리지날 빈티지 비비안 웨스트우드 탑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시크하고 섹시하게 소화한 모습들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MZ세대들의 빈티지 사랑은 동묘 거리나 광장시장의 빈티지 샵들에서 성수동 유명 밀리언 아카이브, 그리고 종로 익선동에서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 일상들은 마치 보물 놀이를 하는 어른 아이들의 모습이다. 이 놀이의 매력은 세상의 유일한 아이템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그렇게 매의 눈으로 발견한 옷뿐 아니라 가방 신발 액세서리까지 더해 개성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일명 개화기 패션의 '모던보이' '모던걸' 또는 '그래니룩' '할매니얼'이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패션뿐만이 아니다. 그 옛날 할머니들의 당충전의 일등 공신 양갱이 까지 그들만의 조합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LP판을 넘어서 카세트테이프에 워크맨까지 수집하고 그 정보들은 sns에서나 각종 콘텐츠로 만들어져 공유되고 있다. 옛것과의 새로운 조화 '뉴트로' 이 놀이 문화의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