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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의 유머 코드 슈즈, 바이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미스치프, 아톰 부츠의 현실판 빅 레드 부츠

by mono_f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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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치프_빅 레드 부츠 / 사탄 슈즈 / 웨이비 베이비/  AC1

요즘 한참 또 인스타그램에서 이슈 몰이 중인 크리에이티브 레이블이 있다. 이들이 하면 모든 게 다 이슈가 된다. 그 주인공 미스치프에 대해 알아보고 미스치프를 포함 패션 하우스에서도 떠오르는 상상이상의 유머코드의 슈즈들이 왜 사람들에게 통하는지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다. 그리고 유머코드의 중심에 있는 빅 레드 부츠 아톰 부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상상이상의 유머 코드 슈즈 분석

포스팅한 Y2K 레트로 패션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사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의 Y2K 패션이나 맥블링 스타일은 이 트렌드가 오기 전엔 거의 패션계에서 위험한 코드였다. 자칫 잘못하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는 금기 코드가 있기 때문이다. 일 예로 청청패션, 치골이 드러나는 로우 라이즈 팬츠, 화이트 슬리브리스 탑 .. 등 지금은 힙하다 난리들이지만 힙과 어글리는 한 끗 차이가 가른다. 미국 CNN 방송은 미스치프의 '빅 레드 부츠'와 JW 앤더슨이 디렉팅 한 로에베의 ‘프로그 클로그’ 슈즈를 예로 들으며 “실용성 중심의 팬데믹 패션이 지나가고 우스꽝스러움(silly)의 시대로 진입하는 중”이라고 평했다. 로에베는 2023 SS 시즌에 프로그 클로그 외에도 지브리와 콜라보 한 캡슐 컬렉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리즈들과 래빗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모든 코드들은 사실 이 Y2K 스타일이 트렌드이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어글리도 힙으로 만드는 무드. 트렌드는 흘러가는 것이니 이후 다시 이 트렌드를 평하길 부끄러워할 수도 있겠지만 이 유머와 동심 자극 트렌드야말로 답답했던 팬더믹 이후 우리에게 약간의 사는 재미와 활력을 선사하는 휴식 같은 트렌드임은 분명하다.

바이럴 마케팅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미스치프 

인터넷의 뱅크시라는 집단이 있다 요즘 핫한 "아톰 부츠" 바이럴 마케팅으로 뜨거운 브랜드 미스치프(mschf)가 그 주인공.'mischif'나쁜 의도가 없는 개구진 장난" 단어의 뜻대로 정말 기발하고 유머스런 코드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집단.( 스스로 회사라고 부르지 않음 ) 미스치프는 한때 유행하던 미스치프 마케팅만 알았는데... 2016년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1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인 크리에이티브 레이블이다. 한국인 혼혈 가브리엘 웨일리가 설립했다. 웨일리는 일반적인 사고로 그와 그리고 그의 그룹을 판단하지 못할 것 같다. 스스로 광고는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프로젝트들은 출시 전부터 벌써 인터넷상에 바이럴 마케팅이 일어나고 모든 작업이 이슈가 되고 있다. 나이키와 공식적 협업이 아닌  에어 맥스 97시리즈를 커스터마이징한 사탄 슈즈( 그 안에 사람의 피가 한 방울 들어갔고, 666피스만 생산한 그리고 사탄 숭배, 악마송 등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는 릴 나스 엑스와 콜라보 한 상품 )를 만들어 나이키에 고소 당하지만 그 바로 전에는 예수님 슈즈( 나이키 에어 맥스 커스텀에 성수와 십자가를 달은, 사실 이것도 요르단 강물을 성수라고..)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어그로만 끄는 프로젝트들도 아닌 것이 카드 앤 카드 프로젝트로 (공짜 돈을 누가 빠르게 잘 쓰는지)보면 그가 말하는 '우리 주변의 것들을 통한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 는 철학만큼은 분명하게 지켜가는 것 같다. 상상을 초월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약간의 신경을 긁으면서도 또 그것을 통해 사회의 불합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아이디어에 몇 백 달러쯤은 기꺼이 지불할 만큼 그가 제시한 놀이에 중독되어가고 있다. 그 자신이 미스치프 마케팅 자체이자 미스치프 레이블 자체다.

가상세계의 현실판 빅 레드 부츠, 아톰 부츠

 

 요즘 인스타그램에서는 큰 빨간 부츠에 너도 나도 난리다. 토미 제너시스나 릴 웨인 등 워낙에 유명 셀럽들이 착용한 사진뿐 아니라 다양한 설정컷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어서 한 번쯤은 봤을 듯하다. 이 '빅 레드 슈즈'를 보면 그 기이함에 웃음이 나면서도 한 번은 실물로 보고 또 신어보고 싶은, 우리 안의 동심과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이다. 이 부츠를 아기에게 신기는 순간 그 귀여움에 죽는다. 진짜 아무것도 없다. 그냥 '아톰 부츠'다. 누가 이걸 실제로 사람이 신으라고 만들 거라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이 상품을 만든 미스치프 측에서도 이것은 멋진 3D 세상을 위한 부츠라고 명시하고 있다. 현실의 제약에서 우리를 해방시키는 우리가 재미있게 상상하고 놀 수 있는 이 슈즈를 신는 즉시 나를 현실판 매타 버스의 세상으로 인도한다. 매타 버스 내에서도 몇 천 달러을 지불하길 주저하지 않는 MZ들에게 340달러면 현실로 당장 데려올 수 있는 가격이니 비교적 합리적이라 판단한 걸까? 벌써 리세일가가 천 달러대를 넘는다. 사실 소재가 TPU 고무 쉘과 EVA 아웃/ 미드솔( 미스치프 공홈 정보) 말 그대로 고무라  장화라 예상하겠지만 장화보다 하드한 감이 있어 혼자서는 쉽게 벗을 수 없다. 친구에게 다리를 맡기고 당겨지는 영상이 또 한 번의 재미있는 바이럴이 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재미있는 부츠가 있다. ‘AC1’ 모델명인 ‘에어 캐스트 1이다. 누가 봐도 깁스인 부츠. 이 상품을 갈망하며  if i ever break my leg ill buy this bcs i still need to be drippy😂라고 올린 댓글을 보고 또 웃었다. 미스치프는 2주마다 새 프로젝트를 내고 있으니 다음 이주가 기다려진다. 홈페이지도 너무 환상적인 재미와 볼거리가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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