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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돌아왔다 바게트빵. 2000년초 펜디 바게트 백, 프라다 문백

by mono_f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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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I BAGUETTE BAG / PRADA MOON BAG

Y2K 바이브는 옷 스타일뿐 아니라 럭셔리 하우스의 백에서도 볼 수 있다. 그중 진짜가 돌아왔다. 2000년 초에 우리에게 너무나 핫했던 캐리의 잇 백 펜디의 '바게트 백'과 프라다의 '문백'이 그 주인공이다. 오늘은 이 노스탤지어 바이브 백들과 그 당시 무드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다.

진짜가  돌아왔다.  

잇 백들이 돌아왔다. throwback Y2K 패션으로 다시 속속 컴백하는 디자이너 레이블들이 있다. 알렉산더 맥퀸, 마크 제이콥스, 디스퀘어(Dsquared2 ), 디젤, 폴로 랄프로렌, 제니가 모델이 되어 또 한 번 이슈 몰이 중인 calvin klein 언더웨어... 등 속속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브랜드들의 아이템들, 그중에 잇 백들이 있다. 그 전의 스트릿의 백들은 맨해튼 포티지, 키플링, 잔스포츠 백팩 등 캐쥬얼 가방이나 중상위층에서는 대대로 물려받는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찐 클래식 백들이 다였다면 점점 우리나라의 GDP가 올라가면서 명품 소비 방향도 바뀌어갔다. 90년대 버버리나 아르마니, 구찌 브랜드들의 의류가 소비의 주였다면  90년대 말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점점 샤넬, 루이뷔통, 디올, 프라다 럭셔리 하우스들이 국내의 럭셔리 패션의 중심 압구정 갤러리백화점에 부티크 매장을 오픈하고 의류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백으로 소비의 방향이 바뀌어갔다. 패션 스타일링에 있어 의류, 액세서리와 함께 드는 백들이 중요하게 부각되기 시작하는 시기다. 요즘 그 당시 인기 있던 백들 중에 다시 핫하게 돌아온 펜디의 바게트 백과 프라다의 문백이 셀럽들과 스트릿에서 핫하다. 이 트렌드들은 젠지들에게는 그저 힙한 스타일로 창출되고 있지만 기성세대들에게는 그 옛날의 아련한 노스탤지어 바이브가 되어 추억의 소환과 더불어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들의 이야기 그 잇 백들이 다시 돌아왔다.

펜디 2023 F/W 남성 컬렉션에 등장한 진짜 바게트 빵 

펜디의 아이코닉한 바게트 백이 진짜 바게트 빵으로 등장한 2023 F/W men's 런웨이에 등장한 순간 너무 감탄했다. 펜디를 가장 보여주는 잇템은 바로 바게트 백이다. 우리가 로망 하는 파리지엥 여성들의 sunday스타일, 겨드랑이에 바게트빵을 끼고 커피를 들며 워킹하는 라이프.. 그 여성의 모습을 닮았다 해서 생긴 애칭이다. 바게트 백하면 섹스 앤드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를 빼놓을 수 없다. 섹스 앤드 시티 속의 캐리 브래드쇼는 그 시절의 패션 아이콘이고 여성들 아니 남성들에게까지 로망이었다. 그녀는 이 백을 든 순간이  자신의 커리어가 시작된 순간이라고 말한다. 워너비 스타일, 잇 백이란 말이 이때 등장한 말인듯. 이렇게 사라 제시카 파커도 애정하는 잇 백의 '팬디 하우스'의 정체성은 모피다. 모피숍으로 시작한 브랜드답게 FUR를 이용한 바게트백이 또 유명하다. 다양한 컬러의 뭉글 뭉글 FUR에 칼 라거펠트가 만든 2개의 F를 조합한 시그니처 로고 장식 버클이 달린 바게트 백은 겨울철 파티룩, 사랑스런 럭셔리 그 자체다. 이 백처럼 다양한 소재 다양한 스타일 버전으로 개발된 백도 없을 거다. 스팽글, 시퀸에 다양한 자카드, 크기도 큐티 큐티한 사이즈부터해서 크로스백 버전까지 1000여 점이라 한다. 이번에 티파니와의 컬래버레이션한 아이도 너무 큐티 뽀작하다. 이 잇 백의 정점은 최근에 25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인 한 땀 한 땀의 이탈리아의 장인들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들로 탄생한 버전들이다. 그 자체가 아트... 이번 컬렉션에도 어김없이 fur을 이용한 바게트빵 모양의 우산커버, 파우치가 유머 코드를 장착해 등장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우리곁에 다시 돌아온 바게트 백이 반가운 이유다.

2002년 리에디션 프라다 문백

요즘 Y2K 컨셉샷이 인스타그램에서 난리다. 유머를 장착하고 돌아온 Y2K 놀이는 스트릿만이 아닌 럭셔리 패션 하우스, 그중 프라다도 예외일 수 없다. @prada #PradaMoon 으로 들어가면 정말 이 세상이 2023년인지 2002년인지 구분할 수없다. 그 시절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명품 문백 신상들만 든 것이 아니라 문백을 들면서 2002년의 스트릿 아이템, 착장 그대로를 따왔다. 그뿐이면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다. 그 시절 한창 유행이었던 포즈에 에티듀드까지 그 스타일 자체를 재현하며 즐기는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그 시절을 가장 핫한 나이로 지나온 나로서는 어맛! 이게 무슨 일?!! 정말 웃음만 나오는 코드들이 즐비하다. 캐미솔 그 자체인 레이스 디테일의 끈 탑과 와이드 데님 팬츠, 그리고 폴더블 모토로라 핸드폰까지.. 왜들 그렇게 나를 포함 끈 탑, 화이트 골지 슬리브리스 탑, 뷔스티에 튜브 탑 탑들을 좋아했는지. 근데 한번 그렇게 벗어재 끼고 나면 또 익숙해 오히려 걸치는 게 답답하다랄까... 이 느낌을 아는 건 여자든 남자든 다 마찬가지 일거다. 탑 하나로는 성에 안차 탑을 여러 피스 레이어드 해서 연출했다. 그 안에서 포인트 컬러를 넣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색감 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여러 피스 레이어드의 좋은 점은 왠지 한 부분이 없는 것에 좀 들 민망하고 안정감이 든달까? 일종의 보상심리인가?! 슬리브리스 탑이 부담스럽다면 레이어드 추천합니다. 올 런웨이에서도 레이어드 스타일들이 많이 등장했다. 구찌, 미유미유, 라프 시몬스 등.. 슬리브리스에 시어한 소재의 상의를 레이어드해 보는 것도 추천하다. 올여름 작년만큼이나 뜨겁고 더울텐데...기대가 된다 얼마나 핫 핫 초핫 스타일들로 스트릿이 채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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