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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들의 워너비 픽시 컷, 영화속 헤어스타일, 레디 투 웨어 뉴트랜드

by mono_f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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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뮤즈 스타일 / 2023 레디 투 웨어 스타일

 2023년 S/S 레디 투 웨어를 장악한 뉴 트렌드, 매혹적인 픽시 컷의 정의와 지금 시도해 볼만한 헤어스타일들에 대해 알아보고 오드리 헵번과 에디 세즈윅을 비롯 60년대-90년대 우리가 사랑하는 세기의 아이콘들의 영화 속 워너비 픽시 컷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다.

60년대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픽시 컷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거리의 어느 작은 미용실에 들어가 즉흥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장면은 이미 너무 유명하다. 이때 그녀가 선보인 단발 헤어컷이 헵번스타일로 50년대 60년대 미아 팰로 나 트위기 등 많은 모델들과 여배우들에게 사랑받은 헤어스타일이다. 귀가 보이는 짧은 기장감에 윗머리는 무게감 있게 떨어지는 픽시 컷의 매력은 무엇보다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한 헤어스타일이라는 점일 것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처럼 약간의 컬을 줘 말 그대로 pixie, 요정같이  자유롭고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도도하고 우아한 앤 공주의 모습으로 연출할 수도 있고. 때로는 킬러나 첩보원 같은 느낌의 여전사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하고, 때로는 chic 하고 지적인 여성의 커리어를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로 전문직 여성들에게 사랑받는다. 가끔 우리나라 드라마 속에서 연인과의 이별 후에 나 복수심에 불타는 등 심경의 변화를 위한 장치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한정적인 연출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이젠 별로 매력이 없어 보인다.

스타일 아이콘들의 영화 속 헤어 스타일

오드리 헵번 이후 픽시 컷 스타일로 유명한 스타는 65-70년대에 사랑받았던 진 세버그 jean seberg가 있다. 고다르 감독의 영화"내 멋대로 해라"에서 보여준 그녀의 스타일이 유명하다. 이 영화에서 보여진 진 세버그는 뉴벨바그의 시대를 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오드리 헵번 다음으로 너무나 애정 하는 나의 뮤즈다. 그 영화 속의 스타일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 힙하고 완벽했고 지금 어쩌면 미국인이지만 프렌치 chic로 사랑받는 스타일들의 기본,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또 너무나 유명한 "팩토리 걸" 에디 세즈윅 Edie sedgwick..앤디 워홀의 뮤즈이자 시대의 아이콘. 60년대 아티스트들의 창작의 산지, 핫플레이스인 앤디 워홀의 팩토리에서 작업됐던 그녀의 사진들과 영화는 세대를 넘어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진작가들이나 모델, 스타들에게 오마주 되어 한 번쯤 인생 컷으로 남기고 싶은 작품들이다. 그러나 그녀의 아이코닉 한 인조 속눈썹에 스모키 한 눈 화장과 금발의 숏컷과 볼드 한 이어링, 블랙 타이즈 스타일링은 자칫 잘못하면 cheap 해 보이기도 한다. 그녀처럼 그 만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다 담아내는 건 쉽지 않다. 영화 "팩토리 걸"에서 연기한 시에나 밀러만 봐도 그렇다. 2000년 중반 패셔니스타로 가장 큰 유명세를 떨치고 자신의 레이블까지 가진 스타중의 한 명이었던 시에나 밀러지만 에디 세즈읙의 독보적 분위기는 대적할 수 없었다. 그리고 90년대의 사랑스런 미소의 아이콘, '맥 라이언'.. French kiss, You've got mail에서 그녀가 보여준 단발 컷도 빼놓을 수 없다. 보이쉬하면서도 너무나 사랑스런 엉뚱함으로 그 시대 대부분의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연인이었다.  내 주변에서 패션 좀 하는다는 사람들이 한 번은 시도했었던 그 깻잎머리? 밖으로 삐치는 컬을 넣은 단발 컷에 앞머리를 다 쓸어 짧게 꽂은 실핀 스타일은 아직도 사진으로 남아 가끔 볼 때마다 그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하는 소재가 되었다. 번외로 이 코믹버전으로 시트콤이라 과장되긴 했지만 그 당시 너무나 인기 있던 '남자 셋 여자 셋, 이의정의 머리도 재미있었던 기억 중 하나다. 이 밖에 본드 시리즈 "다이스 어나더데이"의 할리 베리 강인한 스타일, 너무 큰 흥행으로 무수히 많은 짤을 만들어내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속의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자른 앤  헤서웨이의 픽시 컷도 그녀의 시원한 미소를 부각시키는 데 일조한 스타일이 된 같다.

 2023 레디 투 웨어 뉴 트렌드

요즘 다시 주목하게 된 배우 중 한 명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녀가 출연한 2021년 진 세버그의 삶을 다룬 베니딕트 앤드루스 감독의 "세버그"와 2022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 25주년을 맞아 개봉한 영화 '스펜서' 모두 당대의 유명한 셀렙이자 스타이지만 비운의 죽음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대의 아이콘들 모두 아이러니하게도 짧은 헤어스타일들을 고수했다. 두 작품 속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작품 속 인물의 스타일을  높은 싱크로율로 오마주했고 불안한 내면을 표현한 그녀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또한 사람 엠마 왓슨 그녀의 픽시 컷 변신 또한 너무 스타일리시하다. 올 프라다 "패러독스" 모델로 찍은 캠페인은 아직 내 머릿속에 은연중 남아있던 헤르미온느의 어리고 엄친아 이미지를 벗어난 파격적 분위기인 거 같다. 이 캠페인에서 그녀는 모델뿐 아니라 연출까지 맡아 했다고 하니  그녀가 요즘 변신하고 성장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정의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된 것 같아 더 새롭고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2023 S/S 레디 투 웨어에서도 많은 패션 하우스에서 픽시 컷의 스타일들이 등장했다. 구찌와 지방시, 드리스 반 노튼, 발렌티노, 프라다, 미유 미유 등등 많은 브랜드들이 픽시 컷의 다양한 매력을 뉴 트랜드로 제시하고 있다. 구찌나 마크 제이콥스, 라프 시몬스같이 아카이브한 레트로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으면 밝은 컬러나 쨍한 레드 컬러로 강렬하게 시도봐도 좋을 듯하고 발렌티노나 프라다처럼 엘레강스하거나 chic 하게 표현하고 싶으면 앞머리나 끝부분에 약간의 컬을 가미하고 스타일링 제품으로 픽스해 가볍게 스타일링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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